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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우리의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희여행을 누려야 할 지금,

지구의 모든 여행은 잠시 멈춤 상태다.

 

 

5월, 꽃이 만개하고 봄볕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꽃 마중이 한창이어야 하는 시기.

SNS에는 예쁜 꽃과 봄내음 가득한 사진과 영상이 넘쳐날 때지만 전 세계인은 자신의 집과 병원에 격리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지금의 상황과 유사한 영화들이 많았지만 현실에서 경험해 보니 매우 고단하다.

'살아서 다시 만나자'라는 인사가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소위 '웃픈' 현실을 어떻게 버텨 낼 것인가.

그저 '힘껏 버티기'가 정답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오래전부터 여행을 셋으로 분류했다.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생물학적으로 가장 아드레날린이 활발해지는 때는 여행 전이라고 한다.

그다음으로 여행 후,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영상 그리고 머릿속을 맴도는 이야기들 때문이다.

셀 수 없는 많은 추억 중에 방콕의 한 모퉁이로 돌아가 본다.

빨간 천을 깔고 짧은 영어로 카드 사주와 점을 봐주는 한 여인에게 무려 200바트를 주고 점을 보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 순간의 감정만큼은 선명하다.

 

 

이렇게 사진 한 장에 담긴 긴 이야기들이 수천 개, 비록 몸은 이곳에 매여 있지만, 우리가 지금도 여행 중인 이유다.

'여행 중'에 집착하지 말고 '여행 후'를 만끽하며 지금을 이겨내자.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글 이상진(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 사진제공 하나투어문화재단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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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트래비 매거진(http://www.tra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