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섯 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베트남 나트랑. 햇볕으로 따뜻하게 데워진 해변에서 물장구를 쳤고, 시클로에 올라타 어두워진 밤거리를 탐험했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여덟 가족의 솔직한 마음을 들춰 봤다.
●나트랑, 넌 내게 행운이야
‘승리 가족’이 전하는 이야기
뽀송뽀송한 피부를 기대하며 머드온천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행운이 내게 다가올 줄은. 아이와 함께한 세월이 무려 8년이다. 사람들과의 교류 없이 오로지 아이에게 전념한 시간이기도 하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짜증을 쏟아 내곤, 뒤돌며 후회했던 일상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삶에 지쳐 갈 즈음, 희망여행이 불쑥 찾아왔다. 베트남 나트랑을 여행하며 다짐했다. 이토록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을 간직하겠다고, 삶이 문뜩 힘들게 느껴진다면 지금을 되돌아보겠다고. 스스로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3박5일간의 여행 기간 동안 아이와 함께 분명히 보았다. ‘우리도 꿈을 꿀 수 있구나!’ 지금껏 보지 못했던 내 아이의 환한 얼굴, 평소보다 더 큰 웃음소리, 기대에 가득 찬 눈망울은 나에게 ‘꿈’으로 다가왔다. 여덟 가족과 나누었던 깊은 대화, 그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었던 따뜻한 시간을 잊지 못한다. 행운 같은 여행지, 베트남 나트랑에서 한 아름 꿈을 담고 돌아왔다.
●우리에겐 너무 소중한 추억
‘H블 가족’이 전하는 이야기
나트랑 시내에서 달려라 시클로!
첨벙첨벙 빈펄리조트 워터파크 물놀이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전보다 자기주장이 강해졌고, 짜증도 많이 늘었다. 마음 한 편으론 딸의 변화를 이해하면서도 문득 ‘버릇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들곤 했다. 그런 딸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떠났다. 웃고 즐기며 여행을 즐기던 어느 날 밤, 우린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옮겨 적었다. “나 사실은 그날 엄마가 편지를 읽어 줄 때 눈물 날 것 같았어.” 딸의 조심스럽고도 사랑스러운 고백에 마음이 녹아 버렸다.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다 알고 있구나, 이젠 믿을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다. 바쁜 일상에, 또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해외 여행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딸이 체험학습으로 해외에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꺼낼 때면 항상 곤란한 웃음을 짓곤 했다. 그 갈증을 이번 여행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물론 그보다 값진 건 ‘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여행의 추억으로 긍정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ㅡㅡㅡ
‘가족愛재발견’은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행의 기회가 부족한 가족에게 여행을 지원함으로써 가족애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희망여행은 하나투어문화재단과 서울시가 함께한 두 번째 행사로 2018년 12월6~10일 베트남 나트랑 여행에서 여덟 가정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글·사진 하나투어문화재단 에디터 트래비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트래비 매거진(http://www.tra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