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자유는 자아실현의 방편이다.
그렇기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치다.
과거 유럽은 근대화 시기를 겪으며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포스트모던 시대에 이르러 각 국가의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 요건이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거주이전의 자유’는 다시 제약을 받게 되었다. 반면 ‘여행’은 꾸준히 자유로워졌다. 여행의 자유는 인류에게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하는 최선의 방편인 셈이다.
이번 여행은 이른바 ‘비행청소년’이라 불리는 10명의 소년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이들은 모두 사단법인 만사소년의 후원 아래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다.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곳곳을 함께 누볐다. 현지 커피 판매점을 찾아가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젊은 바리스타와 대화하며 국내에서는 배울 수 없던 값진 배움을 경험했다. 누군가는 베트남 커피의 진한 향기를 느꼈을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거리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에 정신을 빼앗겼을 것이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의 자유’가 주는 축복을 누렸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먼 훗날, 소년이 바리스타가 되어 이번 여행의 커피 맛을 추억하고자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여행이 다소 고생스러웠지만 돌아오니 다시 떠나고 싶다. 여행이 주는 ‘자유’ 때문일 것이다. 귀국한 이후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로 해외에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국내에서조차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달았다. 여행의 자유는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방편이 되고, 공동체에게는 번영의 수단이기에 지구촌 시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치다.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글 천종호 판사 사진제공 하나투어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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