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 일자리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 여행업체가 직접 참신한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올해 13번째로 지금까지 30여 명의 관광 인재를 채용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여행사가 관광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획한 해외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미래 관광산업의 인재를 발굴·육성한다는 취지로 13년째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탐방은 남북통일 시대를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중국 길림성 등 북방 대륙에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백두산 천지에 오르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탑승하며 다양한 관광 컨텐츠를 수집했습니다.
또 한국 문화 알리기 미션을 수행하며 테마 여행상품을 직접 기획했습니다.
[차정두/참가 대학생: 제가 앞으로 어떤 길로 나가야하는 지를 정해주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해준 것 같아요.]
이 여행사는 참가 학생들에게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13년간 참가한 370여 명 가운데 30여 명이 입사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상진 / 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 우수한 관광산업의 인재들을 발굴하기도 하고 채용과 연결해서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저희에게도 거꾸로 기회인...]
지난 5년간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쏟아 부은 돈은 약 10조 원.
하지만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원만으로는 이미 한계가 드러난 만큼 청년 일자리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고용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영상편집: 양규철>